세계랭킹 1위 마르티나 힝기스가 13번 시드의 알렉산드라 산체스 비카리오(스페인)를 2-0(6-1, 6-1)으로 완파하고 4강에 진출, 대회 4연패(連覇)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힝기스는 26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8강전에서 산체스를 맞아 강한 스트로크와 19개의 에이스를 넣으며 45분만에 경기를 끝냈다. 산체스는 이날 무려 24개의 에러를 범해 자멸했다.
힝기스는 호주오픈서만 무려 26연승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산체스는 1996년이후 힝기스와 13차례 대결, 한 차례도 승리를 따내지 못할 정도로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10번시드의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는 16번 시드의 엘레나 리코프체바(러시아)를 상대로 파이널세트에서 두 차례 매치포인트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2-1(6-3, 4-6, 9-7)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마르티네즈는 신예 리코프체바의 톱스핀과 구석구석을 찌르는 코너워크에 고전했으나 파이널인 3세트에서 리코프체바의 결정적인 범실을 틈타 짜릿한 승리를 맛보았다.
16강전에서 세계4위 세레나 윌리엄스를 격파하고 처음으로 그랜드슬램대회 8강에 진출한 리코프체바는 노련미에 밀렸다. 힝기스와 마르티네즈는 27일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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