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張琪杓)신문명정책연구원장과 함께 「무지개 연합」 창당을 추진해온 홍사덕(洪思德·사진)의원이 5년간의 무적(無籍) 정치생활을 청산하고 한나라당에 입당한다.한나라당 고위당직자는 26일 『홍의원이 총선에서 비중있는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홍의원을 비례대표로 돌려 박근혜(朴槿惠)부총재와 함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임명한다는 구상이 구체화하고 있다. 개혁 이미지의 홍의원과 대중성을 갖춘 박부총재를 전면에 내세울 경우 민주당의 이인제(李仁濟)카드보다 훨씬 파괴력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81년 민한당 공천으로 원내(11대)에 처음 진출한 홍의원은 12대때 재선된 뒤 신민당에서 「반(反) 양김 노선」을 선택, 13대 때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이후 14대 총선에서 재기한 뒤 통합민주당에 합류했으나 95년 국민회의 창당시 합류를 거부, 또다시 무소속으로 돌아가 이듬해 15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장기표원장의 합류설도 나오고 있으나 장원장은 독자신당 창당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아직은 「희망사항」인 듯 하다. 「무지개연합」 관계자는 『그동안 「한나라당이 강남을과 동작을 비워둔 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이 끊임없이 나돌았다』고 전했다.
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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