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올해 4월부터 광양제철소 5고로를 본격 가동키로 했다.포철은 또 2004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2배인 30조원으로 늘리고, 포항공대를 전략 파트너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1,400억원을 벤처형 연구개발비로 투자키로 했다.
포철 유상부(劉常夫) 회장은 26일 포스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기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광양제철소에 준공된 광양 5고로는 연간 생산능력은 307만톤 정도로 당초 2001년4월 광양1고로가 가동을 중단하는 시점에 가동하려했으나 가동 시점을 1년정도 앞당겼다.
유회장은 『포철의 현재 기업가치는 총 발행주식 1억주를 주당 15만원으로 계산하면 15조원 정도』라며 『세계최고의 품질 및 기술력 확보, 경영관리시스템 혁신 등을 통해 5년 뒤인 2004년까지 기업가치를 현재의 2배인 30조원 규모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회장은 포항공대에 1,4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 정보통신과 생명공학 부문을 집중육성토록 하는 한편 2005년까지 5,300억원을 발전기금으로 투입,
2010년까지 10개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연구역량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회장은 최근 전경련 회장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 『전혀 생각이 없다』며 전경련 회장직에 뜻이 없음을 밝혔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