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쌍방울의 응급조치 수용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함에 따라 쌍방울 매각문제가 새 국면을 맞고 있다. KBO는 26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사장단 긴급간담회를 갖고 사실상 파산상태인 쌍방울의 선수인수요청을 수용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SK가 쌍방울 야구단을 인수하는 1차적인 걸림돌이 제거돼 매각협상이 빨라질 전망이다. 이노종 SK 구조조정위원회 전무는 『그룹고위층으로부터 야구단인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혀 조만간 협상테이블에 나설 전망이다.
KBO는 늦어도 2월15일전까지 매각협상을 마무리지어야 올시즌을 8개팀 양대리그로 운영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만일 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쌍방울선수들은 웨이버(Waiver)로 공시돼 300만원씩에 나머지 구단으로 옮기게 된다.
한편 KBO는 쌍방울야구단의 대주주인 (주)쌍방울개발이 아직도 구단매각과 관련해 백기투항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침에 따라 정확한 의도파악에 나섰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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