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가 폭락했다.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지수도 나스닥지수 약세에 영향받아 급락세를 보였다.25일 주식시장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까지 겹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전날보다 35.55포인트 떨어진 891.22를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900선 이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1월3일(887.15포인트) 이후 두달반 만이다. 이날 주가는 개장 초부터 급락세로 출발, 900선 방어를 위한 치열한 매매공방이 벌어지다 900선 붕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코스닥시장도 나스닥 약세 소식에 영향받아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며 전날보다 11.55포인트 내린 187.80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 등 대형주 중심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시장 안정대책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뚜렷한 매수주체가 형성되지 못하는 등 시장수급 여건이 불안해 당분간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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