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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총선 전열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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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총선 전열정비'

입력
2000.0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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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속 당직인선25일 단행된 민주당 후속 당직 인선의 초점은 「세대교체」와 「총선 전열정비」에 맞춰져 있다. 이는 우선 지도위원회 구성에 잘 나타나 있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총선을 전후한 기간동안 당의 최고 수뇌부 역할을 할 15인 지도위에 이른바 차세대 주자군에 속하는 김근태(金槿泰)·노무현(盧武鉉)의원과 김중권(金重權)전청와대비서실장등을 포진시켰다. 한화갑(韓和甲)전국민회의사무총장이 격을 한단계 높여 지도위원에 기용된 것도 총선과정에서의 역할, 총선후 동교동계를 포함한 당내 역학구도의 변화등과 관련해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여기에다 김전실장을 포함, 영입인사중 장영신(張英信)전창준위 공동위원장 이준(李俊)전육군대장 이창복(李昌馥)민화협공동의장 배석범(裵錫範)전민노총부위원장등 6명을 지도위에 포함시켜 균형을 맞춘 것은 신구세력 조화를 통한 총선 득표 전략으로 봐야 한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 김의원등 6명, 영남권에선 권정달(權正達)의원등 5명을 전진배치시킨 것도 총선전략과 직결돼 있다. 지도위원중 호남출신은 한전총장 1명뿐이다.

지도위가 세대교체의 한 복판에 위치함에 따라 상임고문및 고문에 당 중진그룹이 대거 몰렸다. 당의 원로그룹인 상임고문에는 조세형(趙世衡)·이만섭(李萬燮)·김영배(金令培)전국민회의총재대행과 김민하(金玟河)전교총회장 김운용(金雲龍)IOC위원 민경배(閔庚培)전2군사령관등을 3대3으로 배치, 모양새를 갖췄다.

배제설이 나돌던 이종찬(李鍾贊)전국민회의부총재등 부총재급 인사들이 고문으로 낙착됐고 권노갑(權魯甲)·김상현(金相賢)전국민회의고문등이 다시 고문에 유임, 고문수가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이전부총재를 배려하는 문제와 다른 부총재급과의 형평성등을 놓고 진통끝에 수가 늘어난것으로 전해진다. 정대철(鄭大哲)전부총재는 당무위원에만 포함돼 명맥을 유지했다.

실질적인 당 장악력과 관련해 주목할 부분은 동교동계가 사무처를 사실상 접수, 이번 총선을 사실상 「동교동계 책임」으로 치르겠다는 구도가 확연해졌다는 점이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아래 사무처 두뇌역할인 기조실장겸 제1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최재승(崔在昇)의원과 제2사무부총장에 임명된 윤철상(尹鐵相)의원은 모두 핵심 동교동계이다.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몫으로 발탁된 이수영(李秀榮)제5사무부총장을 제외하곤 제3·4사무부총장에 임명된 박양수(朴洋洙)·조재환(趙在煥)씨도 오래전부터 동교동계 한식구이다.

70명으로 구성된 당무위원 인선은 선출직 44명중 신구세력 비율을 18대26으로 유지했고 이인영(李仁榮)전고대총학생회장 임종석(任鍾晳)전전대협의장등 386운동권이 진출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인사들이 인선에 고루 포함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 당직인선 명단

상임고문(6명)=이만섭 조세형 김영배 김민하 김운용 민경배

고문(19명) = 강민수 권노갑 김상현 김원기 김인곤 박상규 박원훈 엄삼탁 이용태 이용희 이우정 이재관 이종찬 조순승 채영석 최명헌 최일홍 편장원 황명수

지도위원(15명) = 권정달 김근태 김은영 김정길 김중권 노무현 배석범 서정화 신낙균 안동선 이 준 이창복 장영신 장을병 한화갑

당무위원(70명) = 강병중 김기재 김민석 김봉호 김영진 김원길 김인영 김진호 김충조 김태식 김희선 남재두 문상주 박금자 서석재 손세일 유시춘 윤원호 이득열 이성호 이영일 이원성 이인영 이인제 이일세 이해찬 이 협 임종석 임채정 장영철 장재식 전성철 정균환 정대철 정범구 정성호 조배숙 조순형 조홍규 최영희 추미애 한명숙 허인회 황장수(이상 선출직 44명)

★당연직으로 지도위원 15명과 총재, 대표등 주요당직자 11명이 포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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