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등 한강 상수원과 한강 본류의 수질이 2005년까지 각각 1급수와 2급수로 좋아진다. 또 단독주택의 음식물 분리수거를 위해 전용쓰레기 봉투가 도입되고 지하상가와 지하철역사의 대기오염기준이 대폭 강화된다.서울시는 2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올해 「새천년 새서울 환경가꾸기」계획을 발표했다.
◆한강수질개선…한강수질 1ppm으로 낮춘다
시는 경기 강원 충북 등 5개 지방자치단체와 수자원공사 등으로 구성된 한강수계 관리위원회를 통해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마련, 현재 1.5㎴인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을 2002년 1.2㎴, 2005년 1㎴으로 낮출 계획이다. 또 서울에 인접한 성남 의정부 안양 군포시 등과 협의, 하수처리용량을 확충해 한강 본류는 2급수(BOD 3㎴이하), 안양천과 중랑천 등 지천은 5급수(BOD 10㎴이하)로 개선키로 했다.
이와함께 행주대교 상류의 양천구 한강 둔치에 10만평이 넘는 대규모 생태습지를 조성하는 등 어류의 서식환경을 개선, 2007년까지 한강과 지천의 어종수를 지금의 50종에서 60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먼지 저감대책…지하철 먼지기준 67% 강화
도로, 공사장,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 생활주변의 먼지를 줄여 하얀 와이셔츠를 지금보다 하루 더 입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지하철역 179곳과 연면적 2,000㎡이상인 지하상가 21곳의 공기상태를 국가기준치보다 67% 강화된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상반기중 시조례를 제정, 아황산가스 이산화질소 납 등 6개 물질에 대한 기준치를 확정할 방침이다. 또 지난해 25㎙이상 도로에 한해 주 2회 실시하던 도로변 물청소를 12㎙ 이상 도로로 확대하는 한편 횟수도 주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쓰레기 재활용 및 녹화사업…시청·광화문주변 녹지공간
6월부터 단독주택용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전용봉투를 도입, 각 구청별로 2,000가구씩 모두 5만가구에 대해 시범실시키로 했다. 또 도봉구 창동에 광역재활용제품 판매장을 건립하고 재활용이 곤란한 플라스틱 제품에 대해 수거 재생 판매의 전과정을 네트워크화,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올해 서울 도심에 237만그루의 나무를 심고 시청과 광화문 주변의 가로수 아래에 사시장철 푸른잔디와 관상수를 1.5㎞에 걸쳐 조성, 도심녹지공간을 넓히기로 했다.
◆기타…서울대공원에 사파리 조성
과천 서울대공원에 어린이동물원을 5월 개장해 동물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002년까지 동물사파리 공원을 갖춰 종합관광명소로 조성키로 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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