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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불안땐 직접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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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리불안땐 직접개입

입력
2000.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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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대우채 95%가 지급되는 2월8일을 전후해 금리 불안조짐이 있을 경우 채권인수 등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시장에 직접 개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투신 환매에 대비, 채권시장안정기금 8조원 등 모두 36조2,000억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정부는 24일 은행회관에서 엄낙용(嚴洛鎔)재정경제부 차관, 심훈(沈勳)한은 부총재, 김종창(金鍾昶)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시장안정대책을 마련했다.

김 상임위원은 이날 회의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우채 95% 지급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다음달 8일을 전후해 금리가 현재보다 높아질 경우 한은이 시장에서 직접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개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환매사태로 투신사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경우 1차적으로 은행을 통해 투신사의 국공채 우량채권을 인수토록 하고 부족할 경우 한은이 투신보유 국공채를 매입하거나 환매조건부채권(RP)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투신 유동성부족에 대비, 정부지원 등 외부지원 11조2,000억원, 투신권 자체 확보자금 25조원(투신 21조2,000억원, 증권 4조원)등 모두 36조2,000억원의 유동성확보대책도 확정했다. 외부지원은 채권시장안정기금 8조원, 증권금융자금 2조원, 자산관리공사의 대우채 현금매입 1조2,000억원 등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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