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無線) 케이블TV 방송·초고속 인터넷 통합서비스가 등장한다.한국멀티넷㈜(대표 정연태)은 4월부터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에서 전파를 이용해 케이블TV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서울타워 등 초고층 전송탑에서 전파를 발사하면 각 가정에 설치된 안테나에서 이를 받아 TV나 PC로 연결주는 방식이다.
지역 케이블사업자(SO)들은 각 가정까지 일일이 케이블망을 깔지 않아도 돼 망 구축에 드는 엄청난 투자비를 아낄 수 있다. 또 최대 150개 채널까지 수용할 수 있어 향후 케이블 채널 확대에도 손쉽게 대비할 수 있다. 또 무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기존 유선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와 달리 수백만 가입자가 동시에 이용해도 전송속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국멀티넷측은 설명했다.
한국멀티넷은 마케팅 및 영업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기존 케이블사업자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SO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입 및 설치비는 개인 5만원, 기업 10만원이며, 보증금 5만원과 3년간 모뎀 임대료 개인 1만원, 기업 2만원이 별도로 부과된다. 월 이용료는 속도에 따라 256kbps 2만5,000원, 512kbps 3만5,000원, 1Mbps 7만원 등이다.
이용희망자는 각 지역 SO나 한국멀티넷에 신청하면 된다.
정사장은 『방송과 인터넷을 통합한 신개념의 서비스가 기존 유선 케이블TV망은 물론, ADSL(비대칭디지러가입자회선)이나 동축케이블 등을 이용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의 대체 수단으로 급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2)567-0002, 인터넷 홈페이지 www.koreamultinet.com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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