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23일 사직동팀의 옷로비 의혹 내사결과 보고서를 언론에 공개했던 박시언(朴時彦·63) 전신동아그룹 부회장을 출입국관리법위반 혐의로 21일 서울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고발장에 따르면 박씨는 1995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뒤 1998년 7월 한국국적 상실 신고를 했으나 같은해 체류자격 없이 ㈜코레콤에 2개월 근무하고, 신동아그룹 부회장으로 10개월, 지난해 6월부터 신동아건설 부회장으로 각각 불법취업해 모두 2억여원의 보수를 받은 혐의다.
박씨는 지난해 2월말 김태정(金泰政) 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건네받은 사직동팀 내사결과 보고서를 김 전총장 몰래 복사한 뒤 옷로비 의혹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수사가 진행되던 중 언론에 공개, 파문을 일으켰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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