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수도권간 버스카드 호환이 가능하고, 시·도간 택시사업구역 통합운영이 확대될 전망이다.서울시는 21일 수도권 주민 교통편의를 위해 올해 하반기중 경기도 버스카드로 지하철 1∼8호선과 분당선, 수도권 국철 구간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호환시스템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 가동된 서울시의 지하철역 버스카드 호환시스템은 서울시내 버스카드에만 적용되고 있으나, 시와 경기도의 준비작업이 끝나면 경기도 버스카드도 호환이 가능해지며 지하철카드로 경기도 버스를 이용할 수도 있게 된다.
시는 또 지난해 7월부터 경기 광명시와 구로·금천구간에서 시범 실시중인 택시사업구역 통합운영의 효과를 분석한 뒤 대상 지역을 하남시-강동·송파구, 과천시-서초·강남구간까지 확대할 지 여부를 올해안에 결정키로 했다. 택시 사업구역이 통합운영되면 해당 구역에서는 시·도간 경계를 넘더라도 할증 요금이 적용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이밖에 경기도와 연결되는 도로 공사를 조기에 완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선 금천구 시흥동과 광명시간 6차로(1.78㎞) 등을 올해중 완공할 계획이다. 이어 구로구 고척동_부천시 작동간 6차로(1.94㎞)는 내년7월, 중랑구 신내동_퇴계원간 6차로(3.97㎞)는 2003년, 구로구 오류동_ 부천시간 계수대로는 2005년 각각 완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그러나 산본·평촌_광화문간 광역직행버스를 운행할 수 있게 해달라는 경기도의 요청에 대해서는 도심 교통혼잡을 이유로 거절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에는 인구의 45.7%가 집중돼 시·도간 각종 문제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통과 도로건설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사안은 경기도측과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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