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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츠만 본격수사… 사임압력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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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츠만 본격수사… 사임압력 가중

입력
2000.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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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스캔들에 휘말린 에제르 바이츠만 이스라엘 대통령이 1984년 선거 당시 수백만달러를 받고 자신의 지지세력을 노동당에 넘겨줬다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지며 그에 대한 사퇴압력이 가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엘리아킴 루빈스타인 이스라엘 검찰총장은 20일 바이츠만 대통령의 거액 금품수수혐의와 관련, 범법행위 여부를 수사하라고 경찰에 정식으로 지시했다.이스라엘 법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츠만 대통령이 거액을 건넨 프랑스 백만장자 에두아르 사루시의 이스라엘내 이권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공영TV는 『바이츠만 대통령이 창립한 야하드당의 간부이자 사업 동료 한 사람이 1984년 350만달러를 받는 대가로 바이츠만은 노동당의 시몬 페레스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언론인 요아브 이츠하크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바이츠만 대통령이 신원불명의 해외인사로부터 90만달러를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바이츠만 대통령은 이미 의원과 장관으로 재직중이던 1988~93년 사루시로부터 총 45만3,465달러의 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여론도 바이츠만 대통령에게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다. 요시 베일린 법무장관은 20일 『경찰 조사 진행중 바이츠만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츠하크 레비 주택건설장관은 『바이츠만이 대통령직을 경멸과 모욕의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바이츠만 대통령은 절대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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