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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생활스포츠] (9.끝) 학춤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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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생활스포츠] (9.끝) 학춤체조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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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는 모든 운동의 출발점이자 일상생활에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건강증진법.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싶어도 시간을 낼 수 없는 현대인들에게 체조는 훌륭한 대안이 된다.학춤 체조는 중요무형문화재 40호 처용무 전수자이자 택견 공인 4단, 합기도 5단의 유단자인 정준씨가 1993년 우리 전통무용 학춤과 한국무예 택견 동작들을 응용해 창안한 것.

정준씨는 『중국인들은 파륜궁과 표준 태극권, 미국인들은 에어로빅을 국민 스포츠로 즐기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일상생활에서 마땅히 즐길만한 운동법이 없는 현실이 안타까워 만들었다』면서 『심신단련 효과가 있는 한국무예가 있지만 본질적으로 무술성격이 강하고 명상법은 정직이고 정신수양을 강조하는데 비해 학춤체조는 일반인들이 일체의 운동기구없이 손쉽게 할 수 있는 생활스포츠』라고 강조한다.

학춤 체조는 어깨 춤사위같은 전통 무용의 리듬이 많이 들어가 있어 우리 정서에 맞고 따라하기 쉽다. 학춤체조의 특징은 현대인이 흔히 시달리는 각종 질병에 맞는 다양한 체조법이 개발돼있다는 것.

학춤체조의 종류를 살펴보면 몸매에 관심있는 여성을 위한 「다이어트 학춤체조」, 「엄마와 함께 배우는 어린이 학춤체조」, 「수험생 스트레스 해소 체조」등 50여가지에 이른다. 각 체조법은 기본동작과 이를 변형한 응용동작으로 이뤄져 있다.

10여가지로 이뤄진 기본 동작을 마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5∼10분. 기본동작을 마치고 나서 다시 10여가지로 이뤄진 응용동작으로 넘어가면서 강도와 난이도를 높이게 된다.

겉보기에는 움직임이 부드럽지만 실제로는 운동량이 상당하다는 게 경험자의 말. 다이어트 체조를 하고 있는 회사원 홍미나(30·서울 노원구 상계동)씨는 『30분만 해도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고 기분히 상쾌해진다』면서 『체조법을 골라 신체의 원하는 부위 군살을 제거할 수 있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정씨는 학춤 교재 「춤도 추고 살도 빼자」, 비디오 「정준의 학춤기공」을 냈고 22일부터 2월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송파구 방이동 석촌호수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연다. 학춤기공연구원(02-430-2686).

이민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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