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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62% "두자릿수 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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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 62% "두자릿수 인상을"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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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노총이 올해 13.2∼15.2%의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시민 10명중 6명이 찬성하고 있다. 또 시민들의 80%가 현행 임금이 1년전과 비교해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줄었다고 밝혔다.한국일보사와 한솔PCS가 018사용자 511명을 대상으로 19, 20일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결과 응답자중 62.2%가 양대노총의 임금인상안에 찬성했다. 반면 임금인상률 한자리 수를 고집하는 경영자총연합회의 입장에는 19.8%만 지지했으며 18.0%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양대노총의 안을 지지하는 직업군으로는 주부 및 기타가 70.2%로 가장 많았고, 이어 회사원(67.5%), 학생(60.7%)순이었다. 자영업자는 48.2%로 가장 지지도가 낮았다. 경총의 입장을 지지하는 층으로는 역으로 자영업자가 30.6%로 가장 높았고, 회사원도 평균보다 높은 21.5%가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68.1%, 30대의 65.0%가 양대노총안을 지지한 반면 40대의 양대노총안 지지율은 51.1%로 경총 지지율(44.7%)을 약간 웃돌았다. 10대는 50.9%가 「모르겠다」고 했다.

양대노총안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68.6%가 「IMF기간에 임금이 줄거나 안올랐기 때문」이라고 했고, 19.5%는 「생계유지가 어려워서」, 11.9%는 「경제위기가 극복돼서」라고 대답했다.

경총의 입장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경제위기를 다시 불러올 우려가 있다」가 51.5%로 가장 많았다. 또 정부의 IMF 극복선언에도 불구, 37.6%는 「아직 경제위기가 극복되지 않아서」라고 경총의 입장을 따랐다.

한편 현재의 임금이 1년전과 비교할 때 42.7%가 「그대로」라고 했고, 37.4%는 「줄었다」고 하는 등 80.1%가 1년전 임금에서 동결 또는 감축된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이 올랐다고 답한 사람들 가운데는 「1∼5%」인상이 11.0%로 가장 많았으며 「6∼10%」는 7.0%, 「11∼15%」와 「16%이상」은 각각 1.0%에 불과했다.

임종명기자

l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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