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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재벌 부채비율 더 낮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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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감위장 "재벌 부채비율 더 낮춰야"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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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올 7월말부터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됨에 따라 재벌들이 부채비율을 더 낮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 제1라디오에 출연, 『재벌들이 지난해말로 부채비율 200%를 맞추기는 했으나 7월말부터 결합재무제표가 도입되면 실제부채비율은 상당히 올라갈 수 있다』며 『부채비율이 높은 재벌의 경우 시장신뢰가 떨어지는 등의 불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부채비율을 더 낮춰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삼성 현대 LG SK등 4대그룹을 포함한 재벌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부채비율 줄이기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금감위는 「부채비율 200%」 가이드라인의 기준을 현행처럼 그룹 평균부채비율에만 적용하고 이와 별도로 결합재무제표에 의한 부채비율 감축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기로 했다. 재벌그룹들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1년치의 결합재무제표를 작성, 올해에는 7월말까지, 내년부터는 6월말까지 금감원에 제출해야 한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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