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15일 마감한 국립중앙박물관장 공모 결과 강우방(58) 경주박물관장, 지건길(56) 프랑스 한국문화원장, 정재훈(62) 전 문화재 관리국장, 전경수(51) 서울대 교수 등 6명이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부는 지난해 말 정양모 전 관장이 사임한 뒤 국립박물관장을 「개방임용제」로 바꿔 공개 채용키로 하고 신청을 받았다.미술사학이 전공인 강우방 관장과 고고학 전공인 지건길 원장은 학자이면서 중앙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지내 박물관 실무에 밝다. 정재훈 전 국장은 중앙박물관 사무국장까지 지낸 문화 행정가. 문화이론과 생태 인류학을 공부한 전경수 교수는 우리 국립박물관에도 민족학·인류학의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는 뜻을 품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부는 다음 주에 박물관계, 문화예술계, 학계, 문화부 당국자 등으로 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지원자 가운데 2명을 뽑아 중앙인사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박물관장 낙점은 2월 초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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