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주요 대학 총학생회가 20일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동참의사를 밝혀 대학가로 총선운동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단체들이 벌이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및 정보공개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허민(23·응용화학부 4)총학생회장은 『시민단체의 선거투쟁은 국민들이 주체적으로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다른 대학과 연대해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연세대와 고려대도 3월초 독자적인 대학생 유권자운동기구인 「대학생 총선 공동투쟁본부」를 결성키로 하고 민중민주(PD)계열인 전국학생회협의회 소속 전국 40여개 대학과 세부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고려대 총학생회(회장 정동희·24·기계공학4)는 『시민단체의 활동에 적극 동참하고 정책적 판단에 따라 개별적인 낙선운동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정나리(21·여·사회복지4)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사안별로 시민단체 활동에 적극 참가하고 진보진영 등 지지후보에 대한 당선운동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와 서울여대 등 전국 30여개 대학이 참여하는 「참대학실현을 위한 대학생운동본부」도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지원하고 총선시민연대 가입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서강대와 한양대, 중앙대 총학생회도 이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대한 지지입장을 표명했고 전북지역총학생회 협의회는 25일 중앙위원회에서 총선연대 참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정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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