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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수 다시 1,040,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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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수 다시 1,040,000명

입력
2000.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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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수가 다시 100만명을 넘어섰다. 근로의사는 있지만 일자리를 찾지 못해 포기한 구직단념자(실망실업자)도 20만명을 넘었다.정부는 이에 따라 금년중 60만-65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대기업들의 채용방식을 정시채용에서 수시채용으로 전환하고, 채용연령제한을 철폐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99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업자수는 겨울철 일자리 감소로 전달보다 6만9,000명 늘어난 104만명을 기록, 한달만에 다시 100만명대로 올라섰고 실업률도 전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4.8%를 나타냈다. 또 구직단념자수도 22만2,000명으로 전달(19만8,000명)보다 2만4,000명 늘어났다.

전반적 고용구조도 크게 악화, 전체 실업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만8,000명이 15-29세의 청년실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한달간 이들 청년실업자는 7만6,000명이나 늘어 전체 실업자증가폭(6만9,000명)을 웃돌았다.

주당 근로시간 36시간 미만의 불완전 취업자는 전달 208만6,000명에서 244만4,000명으로 36만명 가까이 늘어난 반면 36시간 이상의 안정적 취업자는 1,890만명에서 1,800만2,000명으로 90만명이나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도 2만8,000명 줄어들었다.

정부는 이날 200만개 일자리 확충대책을 마련, 향후 고용정책의 초점을 청년실업자 구제에 맞춰 대기업들이 채용연령제한을 철폐, 나이든 미취업자를 계약제 방식으로 채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6개월간 급여를 지원하는 공공인턴사업을 확대, 금년중 4만2,000명을 흡수하는 한편 장애인 공무원 공개채용비율을 현행 2%에서 5%로 확대, 장애인공무원수를 1만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벤처기업 1만개(10만명 고용) 및 소기업 10만개(35만명 고용)를 육성하는등 금년중 60만-65만명 2001년 50만명 2002년 45만명 2003년 45만명등 2003년까지 200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실업률을 3%로 낮추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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