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말 서울 통일농구대회에 참가한 235㎝의 북한팀 센터 이명훈(30)선수가 탔던 개조 차량이 북한으로 간다.현대는 25일 배편으로 자동차 3대, 트럭 21대, 중장비 29대 등 300만달러 상당의 평양체육관 건설장비를 북한으로 반출하면서 이선수가 이용했던 25인승 미니버스 카운티를 함께 보낸다고 통일부가 19일 밝혔다.
현대는 통일농구대회 직전 앉은 키가 130㎝에 달해 승용차 탑승에 어려움을 겪는 이선수를 고려해 카운티내 좌석 일부를 떼어내 이선수 전용 차량을 마련했었는데, 최근 북측 요청을 받고 차량홍보 효과를 감안해 반출키로 했다.
현대는 또 내달 2일 주한 외국인 100명을 시작으로 외국인 금강산 관광을 본격 개시하는 데 이어 설을 전후해 중국계 관광객 수백명의 금강산 관광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는 연불수출 형식으로 20인치 컬러TV 2만대(296만5,000달러)를 당국의 승인을 받아 20일부터 이달말까지 북한으로 보낸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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