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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독감 세계 인구 40% 감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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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독감 세계 인구 40% 감염 우려"

입력
2000.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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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에서 유행성 독감이 만연,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인구의 40%를 감염시킬 수 있는 신종 독감이 출현할 수 있다고 CNN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또 해외여행이 점점 더 쉬워지면서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가 언제라도 신속히 전파될 수 있어 독감의 유행 양상 예측이 어렵고 현대 사회의 최대 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19세기말 세계적으로 2,000만명 이상이 독감으로 사망했으며 1917년 유행한 독감으로 죽은 사람은 1차 세계대전의 사망자보다 많다. 또 지난 1968년 발생한 홍콩 독감으로 죽은 사람은 70만명에 달했다.

콜로라도대의 스티븐 모스토우 박사는 『독감 바이러스는 고정적이지않고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민하게 움직이기때문에 독감은 소아마비처럼 통제가 가능하지않다』고 말했다.

독감은 사람과 동물이 가깝게 접촉하는 지역에서 먼저 발생하는데 통상 새가 조류독감 바이러스를 돼지에게 옮기고 이같은 과정에서 변종된 바이러스가 결국 사람에게로 전파된다.

또 통상적으로 독감 바이러스 추적은 중국에서 시작되는데 이는 독감 발생이 중국 동부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하기때문이다. 모스토우 박사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서 발생한 독감은 아시아를 거쳐 알래스카로 이동하며 북미주로 남하해 미국 내에서 몇주일동안 이동한뒤 대서양을 넘어 서유럽으로 전파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새로운 독감 바이러스의 모체는 100년에 하나 꼴로 출현하는데 이번 겨울 유행하고 있는 시드니 바이러스는 30년전 수많은 사망자를 냈던 악명높은 홍콩 바이러스를 모체로 한 돌연변이종이다. 독감 바이러스를 추적하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낸시 콕스 박사는 『지금도 독감 시계는 똑딱거리며 가고 있지만 우리는 언제 시계가 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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