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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백지1면'공모 대부분 자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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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백지1면'공모 대부분 자녀 그림

입력
2000.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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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애독자들이 1면 톱으로 만들고 싶은 기사는 어린이들이 그리는 밝은 미래였다. 한국일보가 2000년 1월 1일자 백지 1면을 독자들의 아이디어로 채워달라는 기사(본보 8일자 3면)를 내보낸 후 여론독자부로 모여든 「내가 만든 1면」은 자녀들의 그림이 가장 많았다.한국일보 독자 이준정씨가 만든 1면은 여섯살짜리 자녀가 그린 해뜨는 모습. 이씨는 『한국일보 가족들도 새천년 모든 뜻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에서 빈 공간을 새천년 인사로 장식한다』며 『그림은 액자로 만들어 집에 걸어두었다』고 이메일로 사연과 사진을 보내왔다.

『1월1일자 1면에서 평상시 받지 못했던 작은 감동을 받았다』는 경기 구리시 수택동의 독자는 딸 신정인(7) 다인(5) 혜주(3)가 그린 그림을 보내왔다. 상상속의 동물들과 사슴, 어린이가 맑은 자연아래 어울린 밝은 그림이었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의 독자 역시 딸 김영경(10·북가좌초등학교 3)양이 그린 동물 캐릭터그림과 함께 『새천년에는 꿈을 이루기 바랍니다』라는 소망을 1면에 적었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피어나는 무궁화 꽃을 그린 전현정(14·서울 마포구 연남동)양은 『사랑과 안정적인 경제, 푸른자연, 디지털 속에서 피어나는 한국을 나타내려 했다』며 『새 천년에는 한국이 세계의 주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 남부 초등학교 5학년 최민정(11)양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지구처럼 생긴 집 등을 그려 새천년의 미래상을 상상하기도 했다.

독자 한재인(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씨는 백지 1면에 장애인과 일반인이 함께 눈썰매를 타는 사진을 붙이고 『새천년에는 아무리 작고 보잘 것 없는 뉴스라도 밝고 희망찬 것으로 1면을 시작해야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밖에 명성희(경남 마산 성지여고 2) 송지영(일산 무원고 2)양 등이 1면 가득 자작시와 새해다짐을 적어보내왔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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