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예정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던 초등교사 가운데 15.9%가 이를 철회, 정년단축으로 부족해진 교원 수급에 어느정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18일 전국 시도교육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공립 초등교원 3,586명이 2월말 교직을 그만두겠다고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이 중 571명(15.9%)이 신청을 철회했다.
이는 정부가 「총선 후 공무원연금법이 개정돼 종전 가입자들이 불이익을 받게된다」는 명퇴신청 교사들의 우려를 해소시켜 준데다 처우개선 등 각종 교원사기진작책을 약속했기 때문.
또 U턴을 택한 교사들이 늘어 그동안 우려됐던 교사부족 현상이 다소 누그러지게 됐다. 그러나 216명의 명퇴신청 교사 중 19명만이 철회한 충북의 경우 교원수급 상황과 예산 형편을 고려, 20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신청자의 일부만 선별 수용키로하는 등 일부 시도에서는 여전히 교원수급이 불안한 상태다.
특히 42년 8월말 이전 출생한 교원은 오는 8월말까지 자진 퇴직 할 경우 종전 65세 정년에 따른 명퇴수당을 받도록 돼 있어 이들의 퇴직규모가 교원수급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중등교원은 명퇴신청자 1,433명 중 1,401명의 퇴직이 잠정 확정됨에따라 정년퇴직자 1,020명(초등 455명·중등 565명)을 포함, 모두 5,436명의 초·중등교원이 새 학기를 앞두고 교단을 떠나게 됐다.
정정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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