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대북관계 개선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일본의 지지(時事)통신이 18일 바하 필리핀 외무차관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바하 차관은 이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수립할 경우 정치, 경제 및 안전보장상의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도록 부내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가운데 미얀마와 함께 북한과 국교를 수립하지 않고 있다.
필리핀의 고위당국자가 대북관계 개선에 대한 준비를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앞서 일본을 방문중인 스탠리 로스 미 국무부 아·태담당 부차관보는 17일 미국 정부는 북한이 이탈리아와의 외교관계 수립과 같은 최근의 움직임을 계기로 고립에서 벗어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부차관보는 야마모토 이치타(山本一太) 일본 외무성 정무차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했으며 두 사람은 한·미·일 3국이 대북 문제 해결과 정책 수행에 있어 긴밀한 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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