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리 애거시와 린제이 데이븐포트(이상 미국)가 호주오픈 우승트로피를 향한 거침없는 질주를 시작했다.앤드리 애거시는 17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경기서 마리아노 푸에르타(아르헨티나)를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1번 시드를 배정받은 애거시는 스트로크와 스핀 등을 적절히 섞어가며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2라운드에 안착했다.
이미 두차례 우승한 바 있는 짐 쿠리에(미국)는 니콜라스 에스쿠도(프랑스)에 1-3으로 패해 10번째 출전한 호주오픈서 처음으로 1라운드 통과에 실패했다. 1997년 호주오픈 준우승자인 카를로스 모야(스페인)는 마크 로셋(스위스)과의 1회전 직전 등부상으로 기권하는 불운을 겪었다.
한편 여자단식서는 남자선수들과의 상금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된 가운데린제이 데이븐포트는 사라 피트코위스키(프랑스)를, 제니퍼 캐프리애티는 바바라 슈버츠(오스트리아)를 각각 2-0으로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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