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축협간 수입쇠고기 판촉 공방전속에 한우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가임암소 도축까지 늘어 한우 사육기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17일 농림부에 따르면 수입쇠고기 판매가 상대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산지 수소(
500kg) 값이 작년 6월 210만원에서 최근 6개월만에 100만원이나 오른 31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으며 설을 앞두고 폭등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내년 시장 완전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불안감을 느낀 축산농가들이 한우값이 상승세를 지속하자 가임 암소까지 송아지 생산에 사용하지 않고 앞다퉈 내다 팔고 있다. 이에 따라 암소와 송아지까지 줄면서 전체 한우 사육두수가 지난 98년말 238만마리에서 작년 6월 216만마리로 준데 이어 12월부터 195만마리로 급감하는 등 92년후 처음으로 200만마리 이하로 줄어 한우산업기반 자체가 약화하고 있다.
/이의춘기자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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