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은 17일 올해 첨단기업을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기업을 등록시키는 내용 등을 담은 2000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지난해 코스닥 등록기업은 일반회사 103개, 뮤추얼펀드 57개 등 160개에 달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또 올해 아시아 최고의 벤처중심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구조강화를 경영목표로 삼아 새로운 증권사업 패러다임을 선도할 첨단 중소·벤처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전산처리용량을 하루 400만건으로, 내년에는 1,000만건으로 대폭 확충하고 장외주식 인터넷 호가중개 시스템, 종합정보통신망 등도 구축해나가기로 했다. 또 세계적 규제완화 추세에 맞춰 가격제한폭을 현재의 하루 12%에서 올해안에 15%까지 늘리고 중장기적으로 가격제한폭을 철폐하는 대신 일시매매거래 정지제(서킷브레이커)를 도입하는 한편 매매시간연장, 호가제도의 다양화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시장거래 공정성확보를 위해 올해 안에 실시간 주가감시체계를 도입, 투자자보호를 강화하고 인력을 거래소의 4분의 1수준인 100명 내외까지 늘릴 계획이다.
코스닥은 아울러 국제부문을 강화해 외국기업의 등록을 유도하고 해외사무소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외자유치 등 전략적 제휴도 계속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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