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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업계 M&A 바람

입력
2000.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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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업계에 인터넷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다. 올들어 라이코스코리아의 깨비메일 인수를 시작으로 데이콤의 LG인터넷합병, 두루넷의 나우콤 인수 등 인터넷의 판도변화를 예고하는 인수합병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인터넷기업이 부쩍 늘면서 그만큼 치열해진 시장다툼의 결과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전문가들은 인터넷 업체들의 경우 인터넷시장에서 자리를 굳히기 위해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기업위주로 M&A를 추진하고 있으며 대기업들은 기술력과 많은 고객을 확보한 업체를 인수해 시장진입을 노리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선두업체의 자리 굳히기 대표적인 경우로 데이콤의 LG인터넷 흡수를 들 수 있다. 데이콤은 PC통신 서비스 천리안(220만명)과 더불어 LG인터넷의 채널아이(90만명)를 흡수함으로서 온라인가입자수 310만명을 보유, 온라인서비스시장에서 부동의 1위자리를 고수하게 됐다. 지난해 6월 한글과컴퓨터의 하늘사랑정보 인수도 기존 서비스를 강화해 시장점유율을 확고히 유지하겠다는 맥락에서 이루어진 M&A.

신규시장 진입 초고속인터넷망구축 업체인 두루넷은 16일 가입자 120만명을 확보해 4위의 PC통신업체인 나우콤을 356억원에 인수했다. 서비스 내용이 빈약했던 두루넷은 나우콤 인수를 계기로 내용을 보강하고 회원수로 한번에 135만명으로 늘어 일약 4위의 온라인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말 30억원을 들여 검색서비스업체인 까치네를 인수한 금강개발도 같은 경우.

콘텐츠보강 최근 라이코스코리아는 다음과 야후를 견제하기 위해 300억원을 들여 커뮤니티서비스인 깨비메일을 인수했다.

라이코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안에 1,000억원을 들여 20개 인터넷기업을 인수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빠른 시일안에 콘텐츠를 보강하기 위해서는 M&A를 최우선수단으로 보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골드뱅크도 지난해말 콘텐츠보강을 위해 각각 오이뮤직과 캐리어서포트를 인수했다. 이밖에 삼성 현대 LG SK 등 인터넷사업을 벌이는 대기업들과 드림라인, 하나로통신 등 망사업자들도 시장진입을 위해 인터넷기업들을 인수대상으로 노리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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