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주제는 「스포츠 스타의 해외진출」이었습니다. 많은 독자와 네티즌들은 최근 축구 야구 등 스포츠 각분야에서 해외에 진출한 스타들이 뛰어난 활약으로 국위를 선양하고 있으며 보수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막을 명분이 없다는 이유로 이들의 해외진출에 찬성했습니다.하지만 일부 네티즌들은 해외에 나가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고 스타 기근으로 국내 스포츠가 위축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걸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정책부터 사회분위기까지 재능있는 선수들이라면 해외진출을 적극 장려하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 미국이나 일본에서 스카우트가 들어와 선수를 뽑아가는 것은 그 선수의 실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일인 동시에 국가적 영예이기도 하다.
더우기 부와 명예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해외진출은 선수들의 일생의 꿈이어서 막을 수가 없다. 그러나 매스컴에서 너무 요란하게 떠드는 것은 반대한다. 국내 스포츠스타에 대해서도 해외진출 스타만큼 관심을 기울여야할 것이다./풀안나남· 유니텔
해외진출을 장려할 수는 없겠지만 제동을 걸지는 말아야 한다. 선수 자신의 발전을 위해 해외진출은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좁은 국내에서 뛰는 것보다는 넓은 세계무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훨씬 낫다. 국내 선수의 기근을 우려하는 사람들은 선수기근을 해외진출 탓으로 돌리기보다 체계적인 선수육성 프로그램이 없는 우리 현실을 걱정해야 한다./wony21·유니텔
해외에 진출한 스포츠스타들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진출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국가적인 차원에서 각종 혜택을 준다거나 매일같이 톱뉴스로 장식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 외국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실에 일희일비하는 것은 사대적 발상이다 /kimhee62·유니텔
스포츠스타들의 무분별한 해외진출은 반대한다. 사실 다른 부분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스포츠 분야는 자본의 논리에 따라 선수가 이동하는 현상이 상당히 늦었다. 이런 것을 무지나 비합리로만 돌려서는 안된다.
선수는 상품이기에 앞서 스포츠맨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해외진출 초기보다 외국으로 빠져나가고 있는 선수들의 기량이 떨어지고 실력이「거품」인 경우가 많다. 우선은 국내에서 그 기량을 충분히 검증받고 국내 스포츠발전에 기여한뒤 해외로 가야 한다./이형권·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직업윤리를 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어떤 분야든지 프로라면 돈으로 말한다. 그러니 국내에서도 외국 못지 않은 대우를 해줘 프로라는 이름에 걸맞는 스타들을 더 많이 보유해야 할 것이다./심불·유니텔
한국스포츠는 「불모지에서 일군 기적」이라는 말을 자주 들어왔다. 어느 종목할 것없이 저변 인구가 취약하다. 한국스포츠의 발전은 강인한 정신력, 오기등이 그 밑받침이 돼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스포츠는 이런 정신적 요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본고장에서의 다양한 경험,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지도기법과 철학이 밑받침이 돼야한다. 스포츠 스타들의 국외 활동은 한국 스포츠의 미래에 큰 기여를 하게 될것이다. 외국을 경험한 실력있는 지도자가 많아지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불모지라는 말을 듣지 않고 스포츠강국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강신영·서울 서초구 서초동
다음주 「당신생각은」주제는 「문화예술에 있어서 표현의 자유와 한계」입니다. 최근 여고생과 유부남의 비정상적 관계를 다룬 영화「거짓말」을 둘러싼 논란에서 볼 수 있듯 예술작품과 사회풍속의 조화는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어떤 사람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사회발전의 제약요소가 돼왔으므로 어지간하면 규제하지 말고 수용자들에게 판단을 맡겨야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예술을 빙자해 수용자들을 관음증과 폭력광으로 이끄는 작품이 범람하고 있으므로 좀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팩스, 전화, 이메일, 천리안토론방 go hkbbs, 유니텔 go discuss, 한국일보 여론마당 등을 이용해주십시오.
정리=이왕구기자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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