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잘입는 남성이라면 액세서리까지 세심한 신경을 쓸 줄 알아야 한다. 소품 중에서도 가방과 머플러는 멋진 남자의 포인트 역할을 한다.먼저 가방은 멋쟁이의 필수품. 옷 잘입는 남성은 결코 주머니를 불룩하게 하지 않는다. 남성에게 가방은 특별히 의식되지 않고 무관심한듯 자연스럽게 표현돼야 한다. 검정색 가방은 무난하지만 너무 평범. 센스있는 사람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검정색이라도 소재가 패셔너블하게 가공된 것이라면 젊은 남성들에겐 잘 맞을 수 있다. 반면 고전적인 신사 타입은 브라운색이 어울린다. 가방에 달린 금속장식도 분위기를 좌우한다. 금이 연령대가 높고 무게감을 준다면, 은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을 준다.
가방을 들 때 주의할 점. 적어도 비지니스 맨이라면 가방은 반드시 왼손에 들고 오른손은 항상 비워둔다. 돌연 악수를 하게 될 때가 있을테니까.
가방과 함께 신경쓸 것은 머플러 연출이다. 머플러는 「브이 존」(넥타이가 보이는 부분)을 장식하는 액세서리다. 색깔은 코트와 같은 단색, 또는 같은 색이 들어간 체크무늬를 고른다. 즉 검정이나 회색 코트엔 회색이 들어간 체크, 감색 코트는 감색이 들어간 체크 머플러를 매는 식이다. 또는 보색으로 대담하게 연출하는 방법이 있는데 와인색이나 카멜색정도면 튀지 않는다.
머플러는 여자처럼 묶지 않고 목에 둘러 살짝 겹친 위에 코트를 입으면 된다. 요즈음 인기있는 캐시미어 소재는 방한효과도 탁월한데다 촉감이 부드러워 착용감이 훌륭하다.
장갑은 너무 두드러지지 않도록 하자. 신체 일부나 마찬가지이므로 가방 머플러등과 같은 색으로 통일하려는 시도는 자칫 촌스럽기 십상이다. 무난한 검정색이나 코트색과 맞춘다. 멋진 캐시미어 머플러를 단정하게 걸치고 천연 가죽으로 된 서류가방을 한손에 들면 영국신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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