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다음달 평양을 방문, 북한 김정일(金正日)총비서와의 면담을 추진한다. 현대는 이와 함께 강원 통천에 짓기로 한 경공업단지와 스키장 등 관광위락시설을 올해안에 착공할 방침이다.현대의 대북사업 실무책임자인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은 내달께 정 명예회장이 평양을 방문해 김 총비서와 면담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말했다. 면담이 성사되면 정 명예회장과 김 총비서와의 면담은 지난 98, 99년에 이어 세번째다.
현대는 면담을 통해 통천 경공업단지와 스키장 등 관광위락시설을 올해안에 착공하는 문제와 부지선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서해안공단사업 등을 일괄 타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올해도 대북사업 확대를 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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