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는 16일 1인2표제 도입 및 인건비 상승으로 16대 총선 관리비용이 15대 총선에 비해 약 90% 늘어나고 투·개표 작업에 필요한 인력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선관위는 1인2표제 투·개표 관리인으로 투표사무원 10만명, 개표사무원 3만9,391명 등 총 13만9,391명이 동원돼야 할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이는 1인1표제로 치러진 15대 총선 투·개표 사무원 11만4,870명에 비해 21%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이에따라 투·개표 사무원에게 지급되는 수당과 식대, 특식비 등 예산도 51억7,800여만원으로 15대 총선의 31억7,900여만원에 비해 62.9% 가 늘어나고 여기에 투표제도 변화에 따른 홍보비 등을 합할 경우 선거관리비용이 모두 9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선거인력의 증가폭보다 예산 증가폭이 더 큰 이유는 인건비 상승으로 투표사무원은 하루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개표사무원은 2만원에서 3만원으로 일당이 4년전보다 높게 책정됐기때문이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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