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여자기동수사대는 14일 경기 포천군 소홀읍의 사설 S청소년 보호시설 원장 박모(44·전과 6범)씨에 대해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93년부터 최근까지 시설에 수용된 황모(17) 최모(18) 김모(19)양 등 10대 원생 3명을 번갈아 자신의 방으로 불러 상습적으로 성폭행해왔으며 반항할 경우 곡괭이 자루 등으로 폭행한 혐의다.
지난해 12월 보호시설을 탈출한 황양 등은 경찰에서 『성폭행과 구타를 피하기 위해 수차례 도망치려다 실패했으며 그때마다 곡괭이 자루로 얻어맞았다』면서 『현재 함께 있는 원생들도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그동안 TV등에 「천사원장」으로 소개되는 등 사회사업가로 알려져왔다./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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