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사상 최고가 제시라이코스코리아가 벤처기업으로는 최고가인 주당 1,700만원에 지분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업체는 보유주식 2만주 가운데 10%인 2,000주를 제3자 우선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벤처캐피털에 매각하기 위해 주당 제시가격 1,700만원에 내놓았다. 매각이유는 올해 벤처기업지정을 받아 코스닥에 등록하기 위해서이다. 벤처기업으로 지정받으려면 총주식의 10%를 벤처캐피털 등 창업투자사가 보유해 지분이 분산돼야 하기 때문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초 이같은 내용을 각 벤처캐피털에 보낸 결과 총 17개사로부터 사겠다는 제의를 받았다. 이 관계자는 『이 가운데 1,800만원 이상의 액수를 제시한 업체도 있었다』며 『이달말 심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들이 이번 지분매각에 몰려드는 이유는 라이코스코리아가 국내인터넷포털사이트로는 1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4위업체로 성장가능성이 높아 올해 코스닥 등록이 이뤄지면 주가가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번 지분매각이 성사되면 지난해 6월 라이코스코리아 설립당시 주당 5,000원에 5,000만원을 투자한 모회사인 미래산업은 최소한 1,700억원이 넘는 평가차익을 얻게 될 전망이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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