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양대 2002학년도부터전국 주요대학 건축학과가 현행 4년제에서 5년제 건축전문학부로 바뀔 전망이다.
서울대와 한양대는 13일 WTO(세계무역기구)체제의 서비스교역일반협정(GATS)국제 건축사 자격요건에 따라 건축학과 교육체제를 현행 4년제에서 5년제로 변경하고 2002학년도 신입생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서울대 등에 따르면 앞으로 건축학 교과 내용 중 건축설계과정은 국제공인 전문건축사 양성을 위한 5년제 「건축전문학부」로, 건축구조·환경·시공과정은 4년제 「건축공학부」로 분리하게 된다. 전공은 2학년 진학시 결정하게 할 계획이다.
또 연세대 등 수도권 주요대학과 영남대 전남대 부산대 등도 건축학과 학제 개편 방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서울대 건축학과 전봉희(田鳳熙)교수는 『지난해 국제건축가 연맹 베이징(北京)총회에서 건축사의 필수 자격요건으로 전문건축학위 취득을 위한 최소 5년 이상의 대학교육 이수를 결정했다』며 『국내 건축학 교육은 국제기준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낙후돼 학제개편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 등 관계 부처도 공청회 개최와 건축사법시행령 개정에 나서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3년제 전문대학원과 5년제 전문학부 두가지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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