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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리그'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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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게임 리그' 생겼다

입력
2000.01.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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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텔·삼성물산등 참여…세계최초 KIGL 발족세계에서 처음으로 인터넷게임리그가 국내에 등장했다.

인터넷게임사이트를 운영하는 배틀탑과 관련업계는 국내 14개 인터넷프로게임팀과 2개의 아마팀으로 구성된 「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를 13일 발족했다. 이번 리그에는 한통프리텔, 삼성물산, 한글과컴퓨터, 3W투어, 네띠앙, 인츠닷컴, 지오이넷, 지오이컴, 오픈타운, 위즈넷, 동양전원공급, 코스메틱랜드, 패션플러스, 와이드정보통신, 스틱아이티, 나이스플레이 등 16개 업체가 게임구단을 구성해 참여한다.

리그는 분기별로 치러지며 아마게임의 경우 배틀탑 홈페이지(www.battletop.com)에서 매일 24시간 열린다. 아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게임구단의 선수로 입단할 수 있는 자격이 부여된다.

리그운영은 KIGL운영위에서 담당하며 리그결성의 주축이 된 배틀탑은 홍보와 프로게임선수 선발을 맡는다. 운영위는 앞으로 게임리그를 확대해 국제인터넷게임올림픽(IGOC, www.igoc.net)도 개최할 계획이다.

리그에 참여하는 게임구단은 지난해말 열린 밀레니엄게임페스티벌에서 32강에 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업체별로 2명 내외의 선수를 뽑아 구성했다. 입단한 선수들은 업체와 연봉계약을 맺고 6개월 동안 회사이름을 걸고 분기별로 열리는 프로리그에 출전하게 된다.

10대후반과 20대초반의 학생들이 대부분인 선수들은 같은 또래의 청소년들이 누릴 수 없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게 된다. KIGL리그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13일 창단한 하나로통신의 프로게임팀인 「하나로통신 에이스팀」 소속선수들의 경우 1년동안 2,400만원의 연봉과 오피스텔, 차량을 제공받고 매달 200만원의 운영비를 별도로 지급받는다.

운영위 관계자는 『지난해 게임시장이 온라인게임 100억원을 포함, 2조원대 규모였으며 게임방 이용자가 400만명에 이를 정도로 큰 시장이었다』며 『프로리그의 출범이 올해 국내게임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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