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과 서양이 화장품을 통해 만난다」서양에서 수입된 화장품에 동양의 약재 인삼이 쓰여졌다. 인삼은 수천년동안 동양에서 가장 신비로운 영약 보혈강장제로 사용돼 온 음지성 초본식물. 이렇듯 그 효능이 「너무나 잘 알려진」 인삼성분을 첨가한 화장품이 최근 잇따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인삼성분을 가미한 화장품 중에는 프랑스등 서양에서 수입된 제품이 대부분이라는 게 특징. 서양의 화장품에 동양을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돋보인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수입화장품에 귀한 인삼이 첨가된 만큼 「상당히」 값비싸다는 점을 염두에 둘 것.
프랑스화장품 랑콤의 비타볼릭 이으 시리즈는 비타민C, 인삼, 은행잎 추출물을 첨가했다. 랑콤은 『눈밑그늘을 완화하는 효과로 눈주위를 환하게 하고 눈매를 매끈하게 만들어준다』고 전하면서, 『인삼성분이 가미돼 피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부 저항력도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아이크림 5만원, 일반크림 6만5,000원.
스위스화장품 시슬리에서는 인삼이 가미된 로션과 영양크림을 선보였다. 시슬리의 로션 「에뮐씨옹 에꼴로지끄」에는 인삼성분을 첨가해 피부를 건강하게 가꿔주고 혈색을 좋게 해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 17만원. 또 영양크림인 「끄렘므 에휘까스」에도 인삼성분을 넣어 피부에 윤기와 유연함, 탄력이 더해지도록 했다. 23만원.
우리 손으로 인삼화장품도 있다. 태평양 아모레의 한방화장품 「설화수」에서는 인삼, 치마버섯, 감초, 누룩산, 자음단 등 한방 생약성분으로 만든 「자음생 크림」을 내놨다. 20만원. 태평양은 인삼성분이 첨가된 화장품에 대해 『피부에 영양을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한다』고 전하고, 『외부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줘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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