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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쇼핑하고 선행베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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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쇼핑하고 선행베풀고'

입력
2000.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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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과 자선(慈善), 즐거운 일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한다!」두루넷이 최근 설립한 자회사 「e-link」(대표 김미희)가 12일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원하는 단체에 기부도 할 수 있는 신개념의 인터넷 자선사이트 「

「www.1004link.com」과 「www.myschoollink.com」을 동시 오픈했다.

「1004(천사)link」는 이용자가 돕고 싶은 단체를 선택한 뒤 이 사이트에 연결된 인터넷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면 구입가격의 일정 퍼센트(%)를 떼 구매자의 이름(또는 익명)으로 해당단체에 기부해준다. 기부금은 쇼핑몰 운영업체에서 부담하며, 할인 판매때도 똑같이 적용된다.

자선단체로는 다일공동체 녹색연합 유니세프 한국생명의전화 지구촌나눔운동본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 부스러기선교회 등이 연결돼있다. 기부협약을 맺은 쇼핑몰은 삼성몰 현대인터넷백화점 YES24 아시아나항공 LG화재 등 국내 20여곳과 미국의 아마존, 반스앤노블 등 해외 쇼핑몰 10여곳.

「myschoollink」은 자신의 모교나 후원하고픈 대학, 동문회 등에 학교발전기금이나 장학금을 기부할 수 있는 사이트. 운영방식은 「1004link」와 같다.

현재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중앙대 숙명여대 등 10여개 대학 및 동문회와 기부협약을 맺었는데, 협약을 맺지 않은 학교에도 기부금을 낼 수 있다.

두 사이트는 3월9일까지 개설 기념 특별이벤트도 연다. 「1004link」에서는 행사기간 마지막주 주택복권 당첨번호가 자신의 휴대폰 번호 7자리와 일치할 경우 2억원을 지급하는데, 절반은 지정한 단체에 보내준다. 「myschoollink」는 같은 방법으로 올림픽복권 당첨번호를 적용, 2억원중 1억원을 당첨자가 원하는 학교에 기부해 당첨자의 이름을 딴 장학재단을 만들어준다. 「1004link」는 회원에 등록하기만 하면 북한 어린이 1명이 하루 세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을 유니세프를 통해 북한에 전달해준다.

김사장은 『인터넷을 통한 자선행사가 많이 등장했지만 주로 연말연시 등 특정기간에만 반짝 실시돼왔다』면서 『이 사이트를 통해 일상속에서 꾸준히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새로운 기부·자선문화를 정착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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