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12일 경기 광명을 지구당 개편대회에서 「16대 총선 대장정」의 첫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한나라당은 이날 광명시민회관에서 열린 대회에서 손학규(孫鶴圭)전의원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최근 조직책 8명이 확정된 8개 수도권 사고지구당 개편대회도 잇따라 열기로 했다.새천년민주당이 최근 서울, 부산에서 「총선 출정식」을 가진데 대한 맞불작전인 셈.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손의원을 선봉장으로 내세운 것도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대회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 박관용(朴寬用) 김덕룡(金德龍)부총재, 하순봉(河舜鳳)총장, 정창화(鄭昌和)의장 등 중앙당 간부들과 정형근(鄭亨根), 김영선(金映宣) 의원, 전재희(全在姬)전광명시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구(舊)민주당의 공천지분을 요구했던 조순(趙淳)명예총재는 축사를 하기로 되어있었으나 참석하지 않았다.
이총재는 대회에서 『대통령이 아닌 국민회의라는 한 정파의 수장이 국권을 갖고있는만큼 이번 총선은 유례없는 부정선거가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위원장도 『총풍·세풍사건, 옷로비사건 등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김대중(金大中)정권에 경종을 울리자』며 총선승리를 다짐했다.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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