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공천문제를 둘러싸고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갈등이 깊어 지고 있다.자민련은 충청지역은 자민련이, 호남지역은 국민회의(새천년 민주당)측이 각각 배타적으로 공천하자는 입장. 그러나 국민회의는 충청지역의 지지도나 당세로 볼 때 최소한 3∼5석을 건질 수 있다는 판단이어서 이지역 공천을 쉽사리 포기할 수 없는 형편이다.
국민회의측은 그동안 이원성(충주)전대검차장 이준(제천단양)예비역대장 김창수(대전 대덕)전주간조선차장 등 경쟁력을 갖춘 인사들을 영입, 자민련을 긴장시켜 왔다.
또 남재두(대전동갑) 이용희(보은 옥천 영동)전의원과 송석찬(대전 유성)유성구청장 노영민청주 흥덕)국민정치연구회 충북본부장 등 기존 국민회의소속인사, 이인제 당무위원과 함께 입당한 송천영(·대전 동을)전의원 등의 재기 노력도 간단치 않다.
특히 여권 신당의 선대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위원은 연합공천원칙에 따라 충청지역을 포기하고 수도권 일부를 자민련에 할애할 경우 안정의석 확보는 불가능하다며 연합공천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자민련은 충청지역에서 국민회의측에 일부 지분을 내 줄 경우 당의 존립자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허용할리 만무하다. 일부에서는 호남과 충청지역에서 상징적인 교차공천 방안도 거론되지만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계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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