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생애와 그림전한국 최초의 근대 여성화가 나혜석은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그러나 정작 그의 작품세계는 베일에 싸여있다. 1921년 한국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을 만큼 왕성한 미술활동을 펼쳤고 한국 근대미술사에서도 최초의 서양화가이자 문필가, 자유주의 페미니스트로 중요하게 자리매김되고 있지만 사실 그의 작품은 그리 많이 남아있지 않다.
현재 나혜석의 것으로 전해오는 작품은 20여점 정도. 나혜석 기념사업회와 예술의전당 공동 주최로 15일부터 2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미술관 2층에서 열리는 「나혜석의 생애와 그림전」에선 이중 10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자화상」을 비롯, 남편 김우영과 유럽 여행을 하면서 캔버스에 담았던 「스페인 국경」, 「파리 풍경」 등 유작 10점을 보여준다. 또 삽화, 목판화 15점과 결혼식 사진 등 사진자료 30점을 함께 전시한다. 사업회측은 결혼식 사진을 비롯해 학적부 등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는 자료라고 밝혔다. (02)580-1300
송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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