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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이유있는' 기아 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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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보드] '이유있는' 기아 연패

입력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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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또다시 연패를 벗어나는데 실패했다. 지난해 12월26일 신세기에 질 때만 해도 전혀 생각지못했던 연패행진. 이후 한번도 이기는 경기를 해보지 못하고 11일 원주 삼보전까지 이어졌다. 팀창단후 최다인 7연패. 열광적인 팬들의 응원이 뒤따르는 홈에서도 3연패를 기록중이다.영원한 우승후보 기아가 이처럼 망가진 이유는 도대체 뭘까. 삭발 투혼 두번째 경기인 이날 기아는 리바운드에서만 삼보에 뒤졌을 뿐 어시스트, 스틸, 실책에서 삼보와 같거나 앞섰다. 그러고도 패했다.

이같은 궁금증은 경기를 자세히 보면 납득이 간다. 89-93으로 쫓아간 종료 1분39초전 저머니의 블럭슛에 이어 코트 왼쪽에서 하상윤이 노마크 3점슛을 날렸지만 실패했다.

이어 삼보의 공격실패를 유도한 뒤 와센버그가 골밑돌파를 하다 드리블 미스를 저질렀다. 삼보는 바로 파울을 얻어내 두점을 더 달아났다. 종료 23초전에는 하상윤이 가로채기를 당하는 결정적인 미스를 저질렀다.

한마디로 팀전체가 자신감을 잃었다. 허재가 떠난 뒤 카리스마를 가지고 팀분위기를 다잡아주는 좌장급이 없다보니 위기때마다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한가지 더. 김영만과 정인교의 역할분담이 안된다. 누구를 더 믿어야 할지 빨리 판단할 필요가 있다. 삼보에 비해 골밑열세를 보이면서도 더블팀이 보이지 않은 것도 납득할 수 없다. 이유가 없는데 연패가 있을리 없다. 동네북 신세를 면하려면 하나씩 고쳐나가야 한다.

/이범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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