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인 동부종합건설㈜(회장 김동현)이 11일 씨름단 창단식을 갖고 정식출범, 모처럼 프로씨름이 활기를 띠게 됐다. 동부종합건설은 이날 타워호텔에서 열린 한국씨름연맹(총재 엄삼탁)의 2000년 1차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신규팀 창단승인을 받았다.IMF여파로 잇단 팀 해체로 위기를 맞았던 프로씨름은 「제5씨름단」이 창단됨으로써 제2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동부종합건설은 근거지를 본사가 있는 서울이나 주사업무대인 원주로 할 계획이다. 씨름연맹은 설날대회(대구)부터 기존의 현대 LG 삼익캐피탈 강원태백건설과 동부종합건설 등 5개팀으로 대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김동현동부종합건설회장은 『기존팀에서 선수들을 스카우트 하기보다 아마추어에서 선수를 발굴, 스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또 『조만간 선수단이 구성되면 자본금 50억원의 스포츠단을 별도법인으로 설립, 자생력있는 씨름단으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삼탁총재는 『이달 말께 1개팀을 더 창단시킬 계획』이라고 밝혀 올해 많으면 6개팀이 모래판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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