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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언론 일제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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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언론 일제 '환영'

입력
2000.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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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L과 타임워너의 합병이 발표된 10일 미국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또한 미국의 주요 언론도 온종일 이에 대한 특집기사를 방영하는 등 단연 화제의 촛점이었다. 뉴욕증시의 주가는 합병소식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하고 나스낙 지수도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했다.신용평가 기관인 S&P는 이날 『합병을 통해 탄생할 그룹의 사업과 금융 전략에 대한 타임워너의 세부적인 전략이 아직 미정인데다 AOL이 합병전략에 관해 타임워너에 의존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두 그룹의 신용등급을 「긍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았다고 밝혔다. 관찰대상 지위부여는 S&P가 향후 대상 기업의 신용등급에 변화를 주기 위해 취하는 사전조치로 긍정적 관찰대상은 향후 신용등급의 상승이 예견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편 두 그룹의 합병에 대해 대부분의 언론은 온라인 서비스업체인 AOL과 컨텐츠 기업인 타임워너간의 합병이 궁극적으로는 인터넷시대를 맞아 인간의 삶의 질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인터넷 혁명이 인간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인터넷분야에서 AOL과 경쟁관계에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댄 리치 대변인은 이날 『양사의 합병은 AOL이 MS와는 다른 사업분야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다』며 『MS는 더 좋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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