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조원규모의 N세대시장을 잡아라」가전및 정보통신·유통·화장품업계가 20대 이하의 N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파격적인 제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면서 시장선점에 나서고 있다. N세대란 인터넷과 컴퓨터문화속에서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부상하는 세대로 주로 77년이후 태어난 22살전후의 젊은층을 가리킨다. 이들이 창출하는 시장만도 연간 10조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N세대를 어떻게 마케팅하느냐가 뉴 밀레니엄시대시장의 중요한 성공조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N세대 공략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전자업계. 삼성전자는 N세대용 멀티오디오 「마이마이 윙고」(모델명 S-Y2250), MP-3플레이어 옙(Yepp), 애니콜 패션폰, MP3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넥스카(NEXCA) 등을 잇따라 내놓았다. 이중 마이마이 윙고는 폭이 14㎝에 불과한 직립형의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외출시에는 마이마이카셋트로, 집에선 고출력 미니오디오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 MP3휴대폰은 콤팩트디스크(CD) 수준 음질의 디지털오디오를 즐기면서 휴대폰으로 통화도 할 수 있는 복합휴대폰. 음악 4곡과 영어회화 20분 분량을 저장할 수 있다.
LG전자도 이에 맞서 파격적인 디자인을 채용한 N세대용 TV인 「LG네띠」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20인치규모의 LG네띠는 기존 상자형태의 정형화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유선형의 독특한 디자인을 채용했으며, 영문자막신호를 볼 수 있는 영문캡션기능, 자동영상조절기능, 예약켜짐및 꺼짐 등을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N세대 네티즌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쇼핑몰을 집중적으로 활용, 올해 2만4,000대의 네띠TV를 판매키로 했다.
이밖에 한불화장품은 HOT 화장품, 롯데백화점 일산점은 N세대용 전문매장인 Y2K를 운영하는 N세대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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