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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짜릿한 첫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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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짜릿한 첫 승리

입력
2000.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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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험. 누구에게나 소중한 기억이다. 지난해 슈퍼리그 결승 맞수였지만 대한항공에게 삼성화재는 넘기 힘든 벽이었다. 97대회 이후 슈퍼리그서만 12전패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이 마침내 짜릿한 첫 승리를 만끽했다.9일 부산구덕체육관서 계속된 현대아산배 슈퍼리그 2000 배구 남자일반부서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끝에 4연패(連覇)를 노리는 최강 삼성화재를 역전승으로 잡았다.

국가대표 출신 세터 김경훈(186㎝)의 자신감 넘치는 토스를 발판으로 전후좌우의 입체공격을 펼친 게 승인. 주포 김종화(190㎝)는 스파이크로 22점, 라이트 김석호(193㎝) 레프트 김종민(190㎝)도 각각 15점을 때렸다. 플레잉코치 최천식(197㎝)을 중심으로한 센터진은 11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센터의 약점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는 신정섭마서 빠지는 바람에 가운데가 더욱 허전해졌고 라이트 김세진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높이와 블로킹에서 절대 열세를 보였다.

신진식(188㎝)과 장병철(195㎝)이 좌우에서 27, 21개씩의 스파이크를 성공했지만 블로킹수 7-14의 절대열세였고 중앙공격은 위력이 실종됐다.

장병철을 에이스로 내세운 삼성화재는 1, 3세트를 따내며 리드했지만 대한항공의 입체공격에 2, 4세트를 내주고 궁지에 몰렸다. 파이널세트 14-12에서 대한항공은 신진식의 왼쪽 공격을 막지 못한데다 김종민의 공격이 최태웅에게 차단 당하면서 자칫 분위기가 바뀌는듯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우세한 센터진을 의식한 삼성화재 신진식과 김규선의 두차례 공격이 잇따라 코트를 벗어났다. 97슈퍼리그부터 출전을 시작한 삼성화재가 마침내 대한항공에 무너진 것이다.

부산=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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