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9일 여야간 선거법 협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1인2투표제 방식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이총재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1인2투표제를 받아들일 용의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1인2투표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1인2투표제 수용과 법인세 1%를 정치자금으로 거둬 여야가 분배하는 내용의 정치자금법 개정을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정치자금법 개정을 조건으로 1인2투표제를 수용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선거법 협상에 대해서는 『금주부터 선거법 협상에 본격적으로 나서 빨리 진행해야 하지만 엉터리로 해서는 안된다』면서 『선거구획정위도 법규정에 따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여야총재회담에 대해 이총재는 『여당에서 물건너 간 듯 말하고 있다』면서 총재회담 성사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책임을 여권으로 돌렸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