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신용금고 '이색대출' 눈에띄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신용금고 '이색대출' 눈에띄네

입력
2000.01.10 00:00
0 0

은행, 보험사, 카드사 등 목돈 대출이 가능한 금융기관은 널려있지만 막상 대출이 필요할 때 문턱은 높은 편. 다소 높은 금리를 감수하더라도 간편하게 대출을 받고 싶다면 상호신용금고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특히 최근들어 독특한 이색 대출상품이 쏟아지고 있어 본인의 상황에 적합한 「맞춤 대출」이 가능하다.신용금고의 대표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 공모주청약자금 대출. 초보투자자들을 위해 증권계좌를 개설하는 것에서부터 청약증거금 납입, 환불, 주식매각 대금 입금까지 대행해주기도 한다.

동부상호신용금고에 예금계좌를 개설한 고객은 예금잔액의 10배 이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연 15%의 이자로 청약자금을 빌릴 수 있다. 증권저축 계좌를 담보로 잡는 것 외에는 보증인을 세우지 않아도 된다.

푸른상호신용금고는 개인이 1,000만원의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억원까지 대출 한도를 부여한다. 개인청약한도 때문에 1억원의 대출한도를 모두 이용하지 못하는 고객을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도 공모주 청약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 정기예금에 대해서는 1년 만기의 경우 연 9.3%의 이자를 주지만 청약자금 대출금리는 연 17.5%로 다소 높은 편이다.

해동상호신용금고의 「누구나 대출」은 명칭 그대로 아무나 대출이 가능한 상품. 중소기업 회사원이나 대학생 등 대출을 받기 힘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100만원까지 빌려준다. 급여이체통장이나 급여명세서만 있으면 당일 대출도 가능하며 매달 이자만 내면 대출기간은 무기한 연장할 수 있다.

해동금고는 또 등록금 액수만큼 연 13.9%의 금리로 학자금을 빌려주는 상품도 내놓았다. 부모나 형제 중 1명의 연대보증인이 필요하지만 신분증 사본과 주민등록등본만 제출하면 자격이 인정된다. 인터넷으로 대출을 신청하면 금리를 1%포인트 깎아주기도 한다.

한솔상호신용금고는 소득 증명을 할 수 없어 은행 신용대출을 받기 힘들었던 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직장새내기 대출」을 실시중. 취업이 확정됐거나 취업후 6개월이 안 된 사람은 취업예정증명서나 합격통지서, 재직증명서만 제출하면 최고 3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금리는 연 13.4~16.4% 수준. 한솔금고는 이밖에 연 12~14%의 금리로 결혼자금대출도 해준다. 예식장 계약서나 청첩장만 있으면 2,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이밖에 택시기사들을 위한 신신상호신용금고의 「베스트 드라이버 대출」, 공무원 및 정부투자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융창상호신용금고의 「멤버쉽 마이너스 대출」, 대학생 이상이면 100만원 이하까지 대출해주는 삼성상호신용금고의 「소액신용 종합통장 마이너스 대출」 등도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