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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도로공사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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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 도로공사 반란

입력
2000.0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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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꼴찌팀」의 반란이 시작됐다. 3년전만해도 33연패에 허덕였던 도로공사가 7일 부산에서 계속된 제2회 현대아산배 슈퍼리그2000 배구 4일째 여자부서 김사니 최정화 등 고교생을 앞세워 흥국생명을 3-2로 제압했다.중앙여고 3년생으로 성인무대에 첫 출전한 김사니(180㎝)는 주전세터로 팀을 훌륭하게 지휘했고 강릉여고 3년생 최정화(177㎝)는 라이트공격수와 보조세터의 두 몫을 거뜬히 해냈다. 3위권 입상을 꿈꾸는 도로공사는 「미래의 팀」이다.

두 명의 여고 3년생 세터 외에도 센터 김미진(177㎝)과 레프트 황혜선(176㎝)은 실업 2년생들이다. 8년째 팀을 혼자 이끌다시피한 주공 어연순(178㎝)과 해체한 한일합섬 출신의 왼손잡이 센터 박미경(182㎝)도 가세했다.

실업 1, 2년생들이 주축을 이룬 탓인지 아직 짜임새가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아 먼저 두세트를 따내고도 어렵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파이팅은 대단했다.

1세트서 18번의 동점과 10차례의 뒤집기를 거듭한 끝에 23-23서 황혜선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 기선을 잡은 도로공사는 2세트서도 접전을 벌였지만 최정화의 오른쪽 공격이 불을 뿜으며 25-20으로 승리했다.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정은선(176㎝) 이영주(176㎝)의 좌우쌍포를 앞세워 3,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파이널세트. 도로공사는 1-1에서 최정화가 밀어넣기, 라이트공격, 블로킹 등을 연달아 성공한데다 흥국생명의 범실을 엮어 8-1로 멀리 달아나 힘겨운 1시간45분의 사투를 마무리했다.

○7일전적

▲여자부

도로공사(1승) 3 25 25 19 19 15

흥국생명(2패) 2 23 20 25 25 8

부산=장래준기자

ra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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