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총선을 앞두고 5선 도전준비를 하던 한나라당 권익현(權翊鉉·사진)부총재가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고있다.권부총재는 6일 오후 4시50분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동료의원과 바둑을 두던중 갑자기 구토를 한 뒤 의식을 잃었다. 권부총재는 마침 현장에 있던 의사출신 정의화(鄭義和)의원으로부터 응급치료를 받은 뒤 곧바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져 4시간여에 걸친 긴급 수술을 받았다. 정확한 병명은 뇌와 목의 연결부분인 뇌지주막하 출혈.
권부총재측은 『아직 의식을 회복하진 못했으나 수술이 잘 돼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라며 『2~3주 정도면 완쾌돼 4월 총선출마에도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변에서는 뇌지주막하 출혈이 뇌졸중보다는 위험이 낮긴해도 회복후 정상활동을 하기까지는 최소한 반년 정도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권부총재의 총선출마에 일부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권부총재의 지역구는 경남 산청·함양.
박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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