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청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 최신형 이지스함 2척을 도입하는 등 획기적인 장비 증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6일 보도했다.2001-2005년도를 대상으로 한 방위청의 「차기 방위력 증강 계획」에는 신형 이지스함 2척의 도입 외에도 지대공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 개량형 「PAC3」의 도입·배치, 해상초계기 P3C와 수송기 C1의 후계기 개발 등이 들어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차기 방위력 증강계획은 올해중 예산 당국과의 조정을 거쳐 확정된다.
일본은 현재 해상자위대에 이지스함 4척을 배치, 미사일 호위함과 함께 대공 함대 방위 임무를 맡기고 있다. 현재의 이지스함은 지대함·공대함·함대함 미사일 방어능력은 뛰어나지만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지않고 있어 탄도미사일 요격시스템을 탑재한 신형 이지스함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방위청의 주장이다. 신형 이지스함은 1척이 1,200억엔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PAC3의 도입·배치는 항공자위대가 보유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방공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항공기를 주요격 대상으로 하는 현재의 PAC2와 달리 미사일·레이더·사격 관제장치 등의 개량으로 탄도미사일 대응이 가능하다.
도쿄=황영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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